2nd RING : 제023화 「비밀」

제 23 화 「비밀」




六十七



"신짱, 소개할게. 그녀가 세컨드 칠드런…… 에반게리온 이호기의 정식 파일럿인 소오류·아스카·랑그레이야."

"잘 부탁해, 아스카."

NERV 작전 회의실에서 미사토에게 아스카를 소개 받은 신지는 미소지으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아스카…….

신지는 아스카의 얼굴을 볼 때마다 그 「마지막 순간」이 떠오른다.



"기분 나빠."



그것은 명확한, 그리고 흔들림 없는 거절이었다.

그 후, 돌보려는 신지의 모든 것을 계속 거부한 소녀는 끝내 차갑게 식어 버렸던 것이다.



그 때의 기억은 지금도 신지를 괴롭힌다.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영혼을 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손으로 상처를 주고 말았다.

아스카의 죽음과 레이의 자폭.

이 두 개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목숨이 사라지는 기억은 신지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었다.



그 목숨은 지금은 아직 둘 다 눈부신 반짝거림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는 자신의 눈앞에.

또 하나는 자신의 바로 곁에.

한 번은 잃어 버렸던 빛이 손을 뻗으면 닿는 곳에 있는 것이다.



잃고 싶지 않다.

이제 두 번 다시.

신지는 다시 한 번 강하게 마음에 다짐했다.



신지가 내민 오른손을 아스카는 노려보고 있었다.

마주잡으려고는 하지 않는다.

시선을 신지의 얼굴로 옮기고 강한 말투로 중얼거렸다.

"……네가 서드야?"

"그래."

찌릿 하고 노려보는 시선이 힘을 더한다.

"……좀 할 줄 안다고 해서 우쭐거리지 말라구."

"엣?"

"항! 싱크로율이 높아? 사도와의 전투경험이 풍부해!? 그딴 걸로 잘난 체 해 줘서는 곤란하다구! ……내가 온 이상 너 따위가 잘난 체 하게는 놔 두지는 않을 테니까!"

"에…… 잠깐, 아스카……"

"처음 보는 너한테 아스카라고 불릴 이유는 없어!"



코 끝에 척! 하고 손가락을 들이대는 아스카의 모습에 신지는 굳어 버렸다.



어…… 어라……

왠지 예상 밖인데……

첫 인상이 전보다 나쁜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걸…….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것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다.

에바에 타는 것이 전부. 에바의 조종에 있어서 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가 없는 아스카.

그에 비하여 이번 신지의…… 싱크로율을 시작으로 한, 에바의 조종에 관한 능력은 지난번에 비할 바가 되지 못했다.



아스카가 적개심을 불태우는 것은 당연하다.



신지는 너무나 어리석게도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지금 뚜렷한 적의를 보게 되면서 처음으로 그것을 깨달은 것이다.

지난번, 결국 아스카와의 관계를 잘 구축할 수가 없었던 신지. 그것은 그녀의 반응을 두려워하여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것에 입각하여 신지는 이번에는 사이좋은 친구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만나기 전부터 틀어져 있었던 것이다.



(아아…… 아뿔싸……

첫 인상이라는 건 중요하잖아……

이 상태에서 그녀의 신뢰를 얻다니,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은 거야……)

더군다나 아스카와 신지의 능력 차이는 확연하여 그렇게 간단하게는 메워지지 않는 것이다.

아스카의 적의가 그것에 기인하고 있는 이상, 그녀의 신뢰를 얻어 사이좋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아니, 힘든 정도가 아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 방법조차도 지금의 신지에게는 떠오르지 않았다.



"아니…… 저기, 아스카."

"그러니까 너한테 이름으로 불릴 이유는 없다고 했잖아!"

손가락 끝을 계속 들이댄 채로 내뱉듯이 말하는 아스카.

신지는 난처해져 버린다.

생각해 보면 어째서 내성적인 신지가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는지 이제는 생각해 낼 수가 없다.

그러나 이미 신지에게 있어서 아스카는 아스카인 것이다. 이제 와서 「소오류」라고 부르려니 부르기 힘들기 그지 없다.

"그…… 그치만 아스카는 아스카잖아. 이미 그렇게 부르기로 결정해 버렸으니까, 저기…… 이제 와서 소오류라고 부르는 건 어색하다고 할까……"

"무슨 말 하는 거야! 처음 보는 사이잖아! 멋대로 어떻게 부를지 결정해 버리지 말라구!"

확실히 언뜻 들어 봐도, 그리고 말하고 있는 신지 스스로에게도 전혀 설득력이 없다.

뭐라고 해야 좋을지…….

하지만 역시 소오류가 아니라 아스카라고 부르는 쪽이 뭔가 딱 와닿는데……

구애되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꾸욱꾸욱.

굳어 있던 신지는 문득 자신의 와이셔츠 옷자락을 잡아 당기는 감각을 깨달았다.

돌아보니 레이가 눈을 치뜨고 신지를 응시하고 있다.

"아야나미?"

"………"

"저……기, 뭔데?"

"………"

"저기……"

"………"

"………"

"………"



(왜…… 왠지 모르겠지만……

화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

어, 어째서?)



그렇지 않아도 아스카의 적의를 한몸에 받고 몸둘 바를 몰랐던 신지에게 어째서인지 레이까지 화를 내고 있다.

신지는 이제 더 이상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리고 있었다.



(이카리 군……)

비지땀을 흘리며 굳어 있는 신지의 옆얼굴을 레이는 가만히 응시하고 있다.



이카리 군…….



이호기 파일럿을 이름으로 부르는 거야……

……어째서?



나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 거야?



나와 이호기 파일럿과, 무엇이 다른 거지?



아무 것도 다르지 않다.

그렇기는커녕 신지에게 있어서…… 연애감정이라는 의미로 말한다면 그것은 레이에게만 향해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을 레이가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六十八



"뭐, 괜찮잖아. 아스카는 아스카니까 말이야."

긴박해진 공기에 긴장감 없는 목소리가 느닷없이 들려왔다.

모두가 일제히 돌아본다.

"카지 씨!"

아스카가 기쁜 듯한 목소리를 낸다.



허리 뒤로 문을 닫으면서 카지는 싱글벙글 웃어 보인다.

그 모습을 신지는 가만히 응시하고 있다.



카지 씨…….



"아스카도 이름 정도로 그렇게 눈초리를 추켜올리지 말라구."

두 손을 가볍게 들며 카지가 말한다.

아스카는 불만스럽다는 듯이 볼을 부풀렸다.

"그치만……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오? 난데없이 처음 보는 여자애를 이름으로 부른다구요!"

말하면서 곁눈질로 찌릿 하고 신지를 노려본다.

압도 당한 듯이 신지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뭐 어때. 독일에 있었을 때는 모두 이름으로 불렀잖아."

"그건 그쪽의 문화! 여기는 일본이라구요!"

"그럼, 아마도 그건 신짱의 문화인가 봐."

미사토가 팔짱을 끼고 히죽히죽 웃는다.

아스카가 의아스럽다는 표정으로 미사토를 다시 돌아보았다.

"……무슨 얘기지?"

"나도 갑자기 이름으로 불렸는걸."



아윽…… 기억하고 있었구나, 미사토 씨이……



"뭐야 그게…… 진짜로?"

"리츠코도 「아카기 씨」라고 말한 건 맨 처음 한 번뿐이었던가."

"그…… 그건 리츠코 씨가 리츠코라고 불러도 된다고 해서 그런 게……"

"마야도 갑자기 이름으로 불렀었지 아마."



으아악…… 어, 어째서 그런 것까지 기억하고 있는 거냐구……



"최악이네∼……"

진심으로 싫다는 표정으로 신지를 노려보는 아스카.

신지는 굳어 버리면서도 웃을 수밖에 없다.

"이런이런, 신지 군도 꽤 하는구나."

"그…… 그만해 주세요, 카지 씨."

"그럼 나도 료우지 씨라고 불려 버린다 이건가."

"그럴 리가 없잖아요……"

"카츠라기만 해도 아직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 않다구, 난."

"그, 그, 그건 습관의 문제잖아요! 그걸로 서로 통하니까 괜찮잖냐구욧."

"그런가?"

"미사토 씨도 카지 군이라고 하고…… 애초에, 리츠코 씨를 부를 때는 릿짱이라고 부르고 있잖아요."

"그렇네에."

"카지 씨는 리츠코 씨가 아니라 미사토 씨랑 연인 사이인 거니까…… 호칭 같은 건 상관없다는 얘기죠."

"그것도 그런가."

""잠―깐 기다려엇!!""

완벽한 유니존으로 미소녀와 미녀는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누가 누가랑 연인 사이라구우!?"

또다시 완벽한 유니존.

"나랑 카츠라기가, 겠지?"

"카지 군! 신짱에게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불어넣지 말라구!"

"그렇다네."

어깨를 움츠리면서 신지 쪽을 보며 웃어 보인다.

"뭐, 상관없지만 말이지…… 아스카, 이름쯤은 부르게 해 주는 게 어때?"

"…으으∼……"

진심으로 불만스럽다는 듯이 눈을 치뜨고 카지의 얼굴을 본다.

"……카지 씨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리고 빙글 몸을 돌려 신지 쪽을 다시 돌아보더니 척! 하고 다시 한 번 손가락을 들이댔다.

"알겠지, 신지! 이름으로 부르는 건 특별히 용서해 주겠지만, 그 이상의 감정을 가지는 건 저어어어어얼……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라구!"



"알고 있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건…… 그……)

"그런 일은 없지 않을까." (신짱은 레이랑 러브러브인걸)

"그런 일은, 없어……" (이카리 군은…… 그야……)



"니…… 니네들 말이야아∼"



어깨를 부들부들 떠는 아스카에게 신지는 한숨을 쉬었다.

(애초에 자기도 갑자기 「신지」라고 부르고 있으면서 말이야아……)

어쨌든 지금부터가 큰일이다.

이런 험악한 상태로 예전처럼 다시 같은 집에 살게 되기라도 했다가는…….

어쩐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적절한 거리」라는 것이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가깝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아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니까, 자신이 상처를 입으니까……와 같은 소극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 사람에게는 침해 받지 않아야 할 영역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로 다가갈 수 없는 거리, 라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다가감으로써 한없이 제로에 가까워지는 것이 가능한 거리.

……그러나 그것은 한쪽이 거절한 상태에서 다른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가갈 수는 없는 거리인 것이다.



지금 상태로 거리만이 가까워지게 되면…… 아마도 아스카의 마음 속에서 신지의 인상은 더욱 나빠져 갈 것이다.

신지에게는 그렇게 느껴진다.

상대를 차분하게 응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거리가 필요한 것이다.

너무 가까워지게 되면 시야에는 얼굴밖에 들어오지 않게 되지는 않는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모든 것을 시야에 두기 위해서는 우선 한 걸음 물러선 거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건 그렇고…… 신지 군."

"네, 네?"

갑자기 말을 걸어온 카지에게 신지는 당황하여 의식을 현실로 되돌렸다.

보니까 카지가 미소지으며 이쪽을 보고 있다.

"오랜만의 재회다…… 밀린 이야기도, 있잖겠어?"

말하면서 카지는 윙크를 해 보였다.



신지는 곧바로 윙크의 의미를 이해했다.

카지가 잘 얼버무려 주었다는 것.

그것에 관하여 말을 맞추어 둘 필요가 있다는 것.

……그리고,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그렇군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어쩔까…… 그럼 나중에 우리집으로 초대하지."

말하면서 카지는 작은 쪽지를 건넸다.



신지는 접혀 있는 그것을 순간적으로 딱 한 번 펼쳤다.

그곳에 그려진 지도는 제3 신 토쿄시의 외곽에 있는 재개발 지역의 것이었다.

사람이 살 만한 지역은 아니다. 적어도 카지의 집이 그 부근에 있다, 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신지는 그렇게 말하더니 그 쪽지를 호주머니에 찔러넣었다.



"뭐야…… 아까부터 듣고 있자니, 카지 씨랑 신지…… 아는 사이야?"

아스카가 입을 열었다.

"그런 이야기, 듣지 못했다구."

"말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야."

조금 익살스러운 느낌으로 카지가 대답한다.

아스카는 불만스럽다는 듯이 입을 뾰족 내밀었다.



"……나도…… 몰라."

레이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신지가 레이를 보자, 레이가 눈을 살짝 치뜨고 신지를 응시하고 있다.

눈이 마주치자 바로 시선을 피해 버렸다.



이카리 군……

이 남성과, 아는 사이?

예전에 카츠라기 대위님 댁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기는 하지만……

제대로 말해 준 적은, 없어…….



신지는 레이 앞까지 다가오더니 조금 들여다보는 듯한 형태로 레이의 얼굴을 본다.

레이는 신지와 눈이 마주치자 또다시 시선을 살짝 피한다.

"아야나미."

신지가 천천히 목소리를 냈다.

"……왜?"

"미안……"



설명할 수는 없었다.

「카지와 자신이 아는 사이」라는 설정이 돌발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라는 것도 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신지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레이에게는 숨기지 않아도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레이에게 비밀을 말하는 것이 위험, 하다거나 그런 의미가 아니라……

레이의 마음에 주는 영향에 대해 아직 마음을 완전히 굳히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레이에 대한 비밀의 대부분을 신지가 이미 알고 있다…… 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레이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

레이가 두 명째라는 것.

레이가 사도와 같은 존재라는 것.

레이가 보완계획의 열쇠라는 것…….

더군다나 레이가 자폭했다는 것, 세 명째가 신지와 공유했던 시간의 대부분을 잃어 버렸다는 것, 신지가 세 명째 레이를 무의식적으로 거절했다는 것, 레이가 움직여…… 보완계획이 발동되었다는 것, 그 모든 것을 말할 필요도 어쩌면 생길지도 모른다.



신지는 이미 모든 것을 납득한 상태에서 레이를 사랑하고 구해 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에 대해서 더 이상 망설임은 없다.

그러나 「신지가 알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된 레이는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지는 공교롭게도 상상이 가지 않는다.



감정의 대부분을 지니지 않았던 예전의 레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른다.

인간으로서 성숙된, 장래의 레이도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레이는?



레이는 그녀의 인생 속에서……

아마도 지금이 가장 불안정하다.



물론 괜찮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망가져 버릴지도 모른다.



감정의 안녕을 기하기 위해서 손에 넣은 감정을 또다시 포기할지도 몰랐다.



레이는 분명히 괜찮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절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런 상태에서……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다.



"아야나미."

신지는 다시 한 번 레이에게 말을 건넸다.

레이는 눈을 살짝 피한 채.

개의치 않고 신지는 입을 열었다.



"언젠가…… 얘기할게…… 반드시."



신지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레이의 귀에 닳을 듯 말 듯한, 그 정도의 목소리로.



마음을 담아서.



레이는 신지의 눈동자를 보았다.

몇 초의 침묵.

레이는 손을 뻗어…… 신지의 셔츠 옷자락을 어루만지듯이 잡았다가 다시 놓는다.



"……네……"



작게 대답했다.



六十九



다음 날 점심 지나서 신지는 혼자서 버스에 올라타 있었다.

다른 승객은 없다.

창 밖을 흐르는 경치는 점점 한적한 거리로 바뀌어 간다.



신지가 버스를 내린 곳은 종점인 재개발 지역이었다.

카지가 쪽지로 지정해 온 장소 부근이다.

호주머니 속의 종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더니, 신지는 눈앞의 다 부서져 가는 빌딩의 무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마도 첩보부의 인간이 자신을 쫓고 있을 것이라고 신지는 생각한다.

자신에게는 첩보부를 따돌릴 자신은 분명히 말해서 없다.

이곳에 올 때까지는 잠시 고민했었지만, 지금은 이미 아무 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무리한 것은 무리한 것이다.

이 장소를 지정해 온 것은 카지였으며, 카지에게도 첩보부의 존재는 당연히 머리에 들어 있을 것이 분명하다.

카지가 뭔가 대책을 생각하고 있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재개발 지역, 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방치된 도시라고 해도 좋았다.

아스팔트는 온통 금이 가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발을 헛디딜 위험이 있다. 숲처럼 세워진 빌딩의 무리도 지진이라도 일어났다가는 모조리 무너져 버리고 말 것이다.

사람의 기척은 없다.

이런 지역이 어느 정도 넓이로 남아 있다면, 사는 곳을 잃은 자들이나 남의 눈을 피할 필요가 있는 집단 등이 저절로 모여 오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전혀 인기척이 나지 않는다.



뒤에서 무슨 짓이 행해지고 있는지는 신지에게는 알 수 없다.

그러나 NERV 가 얽혀 있다는 것은 아마도 틀림없을 것이다.

그것만으로 NERV 라는 조직의 비상식적인 일면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는 그 대부분을 이해하고 있는 신지라 하더라도 깊게 생각하려고 하면 현기증이 난다.

……그리고 그 정도로 강대하고 수수께끼로 가득 찬 조직…… 아마도 사도를 제외한다면 이 세상에서 최고의 힘을 가진 조직의 정점에 겐도우가 있는 것이다.



전에는 그런 것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신지는 그저 아버지를 피하고 있었을 뿐이다.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게르힌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린 아버지의…… 죽어도 이끌어 올려야만 했던 아버지의 이치를 생각한 적은 없었다.



자신은 아직 어린아이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종이에 적힌 메모가 가리키는 건물 앞에 신지는 멈춰 선다.

10층짜리 맨션이다. 물론 사람이 살고 있는 기척은 전혀 없으며, 몹시 오래 전부터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종이에는 「1015」라고 쓰여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엘리베이터는 작동하고 있지 않다. 계단을 올라간다. 발을 올리자 무너지는 곳도 상당히 있어 식은땀을 흘리면서 이동해야만 했다.

이윽고 10층에 도착했다.



가장 안쪽의 구석진 방…… 1015호실의 문을 가볍게 두드린다.

대답은 없다.

다시 한 번 두드려서 반응을 기다려 보지만 역시 대답은 없다.



없나?



한 순간 망설였지만, 신지는 마음을 굳히고 문의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철컥……



천천히 문을 연다.

안을 들여다보지만 그곳에서 보이는 범위에는 사람의 모습은 없다.

현관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딸칵.



신지는 놀라서 잡고 있었던 손잡이를 보았다.

신지는 문을 닫기만 했을 뿐이다.

그러나 방금 전의 소리는…… 분명히 잠금장치가 잠긴 소리였다.



(아뿔싸…… 경솔했나!?)

식은땀을 흘리며 손잡이를 황급히 움켜쥐으려 했다. 그 때…….

"신지 군, 기다리고 있었어."

방 안쪽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 왔다.

뒤돌아보니 그곳에 카지가 서 있다.

"카지 씨……"

"거기, 멋대로 문이 잠겨 버리거든. 자, 안으로 들어와 달라구."

말을 남기고 카지는 방으로 들어갔다. 신지도 신발을 벗으려고 했다가…… 바닥의 더러움을 깨닫고 망설인 끝에 신발을 신은 채 안쪽으로 들어갔다.



복도 너머에는 다 부서져 가는 거실이 있었다.

천장과 건축자재 등이 무너져 내려, 창문 등이 막힌 형태로 되어 있다.

카지는 스프링이 빠진 듯한 소파를 서로 마주보도록 배치하더니 그 한쪽에 걸터앉아 신지에게도 앉을 것을 권했다.

신지가 소파에 앉자 푸우욱 하고 미덥지 않은 감각으로 엉덩이가 가라앉는다.

"워낙에 날림 공사라서 말이야."

익살스러운 느낌으로 카지가 어깨를 움츠렸다.



"카지 씨…… 여기는?"

"응…… 뭐, 은신처 중의 하나, 라고 해야 되나."

"첩보부가 와 있지 않을 리가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아니, 이 방 안까지는 안 들어와."

"그건 그렇겠지만…… 하지만."

"봐, 신지 군."

카지가 스윽 하고 벽을 가리켰다.

카지가 가리킨 부근을 신지는 본다.

언뜻 보기에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말을 듣고 시선을 집중시키자 금이 간 사이에서 희미하게 그물눈 형태의 동그란 물체가 얼굴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감시 카메라지."

"!"

놀란 듯이 신지가 카지의 얼굴을 돌아본다.

"……그렇다고 해도, 종이 호랑이지만 말이야."

카지는 조금 낮은 목소리로, 표정은 평범하게…… 목소리만을 웃으며 중얼거렸다.



"……자세히 말할 수는 없어. 허나, 이 방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MAGI 에게는 전해지지 않아…… 아니, 전혀 다른 정보로서 인식된다고 해야 되나. 신지 군이 이 방에 몇 시간 있더라도, 여기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신지 군이 의심 받을 일은 없어. 네가 나를 만나고 있다는 것조차 기록에는 남지 않지."



"……알겠습니다."

"응."

카지는 무릎 위에서 두 손을 깍지 끼더니 소파에 깊숙이 걸터앉았다.

먼지가 날린다.

"그럼…… 신지 군. 우선은 처음 뵙겠습니다. 아니면 오랜만, 이라고 해야 되나?"

"죄송합니다…… 번거롭게 해 버렸네요."

"괜찮아. 꽤나 재미있었어. 카츠라기는 재미있을 정도로 속아 주더군."

"뭐라고 해서 납득시킨 건가요?"

"딱히 아무 것도. 단지 너에게 흥미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라고 말했을 뿐이야. 나머지는 카츠라기가 멋대로 얘기하는 것에 맞췄을 뿐이지."

"하하아……"

재미있을 정도로 속았다, 라는 카지의 말을 떠올리며 한숨을 쉰다.

미사토는 NERV 작전 본부장으로서 보기 드문 재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믿고 있는 상대 앞에서는 결국 엄청나게 단순한 여성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상황이 눈에 보이는 것 같네에……)

"뭐, 입을 맞춘다고 해도 그 정도라서 말이지. 일부러 이렇게 만나서까지 할 일은 없어."

"네……"

카지의 말에 신지는 애매하게 대답을 했다.

"내가 흥미가 있는 건 너야."

카지가 천천히 말을 자아낸다.

"아스카와 나를 알고 있었던 것은, 뭐, 카츠라기가 말했던 만큼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야. 직원에게 물어보면 이름 정도는 알려 줬겠지. 하지만 내가 오버·더·레인보우에 타고 있는 걸 알고 있었지? 카츠라기와 릿짱이 말할 리도 없는데 나와 카츠라기의 과거를 알고 있었던 것 같더군. 게다가 내가 아카기 박사를 릿짱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건…… 그야말로 우리 세 사람 말고는 아무도 모를 게 분명해."

신지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설명, 해 줄 수 있겠어?"

"설명……인가요."

신지가 카지의 말에 응한다.



카지에게 말해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신지는 이곳에 오는 동안에 계속 그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이야기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다.



카지는 신뢰할 만한 인물이다.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면 분명히 여러 가지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자신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의 대부분이 카지의 힘에 의해서라면 가능하다는 것은 상상하기에 어렵지 않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아무도 휘말리게 하지 않고 끝내고 싶었다.

1결국 틀림없이…… NERV 와 제레, 겐도우와 적대하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들을 막는 것이 목적이니까.

정말로 다른 사람의 손이 필요해진다면 망설이지 않고 자신은 도움을 요청하여 손을 내밀 것이다. 시시한 자존심으로 매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그러나 아직 그 때는 아니다.

아직 그렇게까지 궁지에 몰려 있지는 않다.

……그 때까지 자신의 이치만으로 담아 두기로 결정한 것이다.



……라고 하는, 몹시 진지한 이유 이외에 또 한 가지.

무엇보다도,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레이.

그녀에게조차 비밀로 하고 있는 일을 그녀 이외의 누군가에게 먼저 밝히는 것이 망설여졌다고 하는 약간 조심성 없는 이유도 있었다.

그것은 신지 본인도 뚜렷하게는 인식하고 있지 않은…… 심층심리에서의 감정이었으나.



카지는 가만히 신지의 눈동자를 보고 있었다.

신지도 입을 다문 채 카지의 눈동자를 응시한다.



그렇게 1분 가까이가 흘렀다.



"……알았어."

한숨을 쉬면서 카지가 끄덕였다.

"에?"

"말할 수는, 없는 거지?"

"……네."

"그럼 어쩔 수 없지. 입을 맞춰 두는 것만으로 해 둘까."

"……괜찮겠어요?"

"그럼, 이야기해 줄 거니?"

카지가 심술궂은 눈빛으로 신지를 본다.

신지도 겸연쩍은 듯이 어깨를 움츠렸다.

"그럼, 묻지 않겠어."

"……죄송합니다."

"언젠가…… 얘기해 줄 거니?"



"네…… 언젠가…… 반드시."



그래…… 언젠가 이야기할 일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모든 것이 바뀌는, 그 때이다.



七十



다음 날.

아스카가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싱크로 테스트가 실시되었다.

각자 유사 플러그 안의 LCL 속에 들어가 있다.



실험동의 관제실에서 리츠코는 모니터에 나타나는 어지러운 수치의 변화에 대해 정확한 지시를 날리고 있었다.

미사토는 그런 여느 때의 실험 풍경을 팔짱을 끼고 바라보고 있다.



일단락 짓고 리츠코가 미사토 옆으로 돌아오자 미사토는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어때, 아스카의 컨디션은?"

리츠코는 손에 든 종이컵에서 커피를 홀짝거렸다.

"……소문 들은 대로의 실력, 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사토 쪽을 돌아보지 않고 리츠코는 중얼거린다.

"어느 정도인데?"

"싱크로율 83%."

"정말? 대단하잖아."

조금 눈을 크게 뜨며 미사토가 응한다.

리츠코는 다시 커피를 홀짝거렸다.

미사토의 말에 특별히 대답하지 않는다.



"……뭐야, 리츠코. 불만인 거야?"

미사토가 의아하다는 듯이 입을 연다.

리츠코는 흘끗 옆에 선 미사토에게 시선을 보내고 다시 되돌린다.

"아니."

"하지만."

"충분한 수치야. 그것은 높아서 나쁠 것은 없지만…… 80% 를 넘는다면 그것은 여유 있게 합격이라고 할 수 있겠지."

"그럼……"

"……드물지 않잖아?"

"어?"

"여기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 80% 라는 수치는 놀랄 만한 것이 아니야."

리츠코가 말을 끊는다.

두 사람 사이에 한 순간 침묵이 흐르고…… 이윽고 미사토가 머뭇머뭇 입을 열었다.

"……신짱 말이야?"

"그래."

다시 커피를 한 모금.

"신지 군이 80% 라는 수치를 낸다면…… 우리는 어떻게 느낄까?"

"어떻게, 냐니……"

"어떻게 된 거지, 라고 생각할 거야. 컨디션이 안 좋은가? 하고 말이지."

"………"

"그런 영역에 이미 그는 있는 거라구."



미사토는 복잡한 표정으로 리츠코를 응시했다.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아스카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리츠코가 천천히 얼굴을 미사토 쪽으로 향한다.

"……그런 것이, 아니야."

"어?"

"아까도 말했지만 아스카는 충분히 합격이야. 그녀는 잘 하고 있어."

"……?"

"……그럼, 이상한 것은 누구일까?"



두 사람 사이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샤워실에서 온몸의 LCL 를 씻어내고 나서 신지는 조금 전의 강평회에 대해 떠올리고 있었다.

결과는 거의 예상했던 대로였다.

지난번에는 신지가 아스카의 싱크로율을 앞지른 것은 한참 나중이 되었을 때의 일이었다. 훈련의 시기와 소양이 근본적으로 틀리기 때문에 그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처음부터 신지 쪽이 싱크로율이 높다. 그것도 커다란 차이로.



그리고…… 아스카는 시종일관 기분이 언짢았다.

그것도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신지는 굳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직 시작되었을 뿐이다.

아직 그녀의 마음도 불안정해질 정도는 아니다.

그것은 아마도…… 신지 자신의 차이에 의한 것이 분명하다.



지난번 신지는 조심스럽게 말해도 한심했다.

아스카도 물론 그렇게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처음에는 아스카 쪽이 싱크로율이 높았던 것이다.



그것이 서서히 싱크로율이 따라잡히게 되고, 이윽고 추월 당하여 두 번 다시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그런 녀석에게 졌다.

그런 녀석에게!

그런 녀석에게!

그런 녀석에게!



아스카가 「자신이 최고여야만 한다」고 느끼고 있는 것은 지난번도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태로 계속 가다가는 어쩌면 결국 똑같은 일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몇 가지 점에서 지난번과 이번은 이미 다른 것이다.



우선 신지가 「그다지 한심하지 않다」라는 것.

일상생활에서는 신지는 평범한 중학생이며, 당황하고, 실수도 하며, 놀림 받아서 새빨개거나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충분히 한심한 것이지만……

지난번에는 그 이상으로 보고 있으면서 짜증이 날 것 같은,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남이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는 것, 위기를 눈앞에 두었을 때 겁을 먹는 것, 어쩔 도리가 없는 우유부단함…… 그러한 것이 있었다.

그것이 없다.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극히 평범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또 한 가지, 처음부터 두 사람 사이에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

서서히 따라잡히고, 아무리 노력해도 떼어낼 수가 없다가 결국에는 추월 당해 버리는 공포와 분함.

그와 같은 종류의 것이 이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상대 쪽이 위에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요소들이 그녀 안에서 어떻게 작용해 나가는지…… 신지로서는 알 수가 없다.

어쩌면 보다 나쁜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좋아질 가능성도 있었다.



그것들도 전부 앞으로의 신지에게 달려 있다.

신지가 그녀를 두려워하고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신지가 어떻게든 해야만 했다.

이 상태에서 무엇보다도 좋은 방법을 생각해야만 했다.



七十一



플러그 슈트에서 교복으로 갈아입은 레이는 대기실에서 실험의 결과를 출력한 종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스카는 이미 돌아가 버리고 없었다.

신지는 강평에 시간이 걸리고 있었다. 아직 옷을 다 갈아입지는 않았을 것이다.



손에 든 그래프에는 세 가닥의 꺾은 선 그래프가 그려져 있었다.

그래프 위쪽에 나란히 인쇄되어 있는 선은 위에서부터 신지, 아스카의 것.

레이의 선은 그로부터 몇 단계 아래를 기어가고 있었다.



뭐라고 할 수 없는 쓸쓸함.

그 두 사람에게 뭔가 유대감 같은 것이 있는 느낌이 들어 슬퍼진다.



물론 그런 것은 없다.



레이는 한숨을 쉬었다.

또 하나의 쓸쓸함.

그것은 신지가 자신에게 무언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있는 것 같다는 것.



하지만……

레이는 생각한다.



하지만……

나도 이카리 군에게 숨기고 있어.

여러 가지 일을…….



이카리 군에게 거절 당하는 것은 두렵다.

자신이 죽는 것보다도, 무엇보다도…… 이카리 군이 곁에서 사라져 버린다는 것…… 그것이 무엇보다도 두렵다.



도저히 이야기할 수 없다.



레이는 종이를 접어서 교복의 호주머니에 넣고 일어선다.

슬슬 신지가 나올 시간이다.



대기실을 나와 엘리베이터 홀로 향하면서……

레이는 생각한다.



언젠가……

이카리 군에게 말하게 될 일이 있을까?



그 때, 이카리 군은 나를, 받아들여 주는 것일까…….





◇ 「2nd RING」은 NAC 씨의 홈페이지 「NACBOX GARACTERS」에 연재되고 있는 에반게리온의 팬 픽션 소설입니다.
◇ 위 소설은 원작자의 허락을 받고 번역하는 것으로서, 번역된 내용을 원작자가 확인하지는 않았음을 밝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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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군 | 2007/05/31 19:27 | 번역 : 소설 (2nd RING)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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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ene at 2007/06/01 07:25
음...레이도 숨기는 것이 있군요.
Commented by 홍군 at 2007/06/01 14:11
gene 님 >>
아무래도 보완계획의 핵심 인물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많은 것이 있겠죠.
Commented by 슈리오 at 2007/06/03 22:51
그래도 힘내라 신짱~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닷~
Commented by 홍군 at 2007/06/04 00:54
슈리오 님 >.
핫핫, 그런 것이죠. 신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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